안녕하세요~ 영화읽어주는 엄마, 영읽엄입니다.
오늘은 옛날 영화가 아니고~ 비교적 최근 영화, 2017년 제작은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에 볼 수 있었던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영화의 제목은 영어 발음을 그대로 썼는데요, “A Rainy Day in New York”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비 오는 날의 뉴욕” 이렇게 해석이 되지 않을까요? 말 그대로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에 비가 오는 어느 날~~ 하루에 일어나는 일들이 주된 내용인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영화를 고를 때 주연배우가 누구인지, 감독이 누구인지를 보는 것보다는 영화전체에 대한 느낌이나 줄거리를 보고 고르는 편인데요~ 이 영화는 내용도 괜찮은 거 같았고, 무엇보다도 제목이 낭만이 있어서 보게 되었지요. 근데 이 영화를 보면서 의외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주인공인 “개츠비”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매우 돋보이면서, 별스럽지 않은 영화의 내용을 뛰어난 연기로 느낌을 잘 전달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모르는 이 젊은 배우는 누구인가 하고 찾아보니까요, 저만 몰랐지 젊은 층에서는 이미 인기가 많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제법 알려져 있는 1995년생의 ‘티모시 샬라메(Timothee Hal Chalamet,1995~)’라는 배우이더라구요. 티모시 샬라메는 국적이 미국과 프랑스,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버지가 프랑스인이고 어머니가 미국의 유태인으로, 어렸을 때는 매년 아버지의 고향 프랑스를 방문하여 여름휴가를 보내고는 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그의 피에는 프랑스인의 피가 흐르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연기의 감정선을 매우 잘 잡더라구요.
이 영화는 주인공이 어떤 일들을 겪으면서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가는 ‘성장영화’인데요,
주인공 “개츠비”는 뉴욕 부유층 출신으로, 열성 엄마의 강요에 의해 뉴욕을 떠나 ‘야들리’라는 지방사립대학을 다니는 새내기인데요, 열성 엄마의 간섭을 싫어하고, 자신의 좋은 머리와 재능을 무엇을 위해 써야할 지도 모르고, 당연히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그저 포커게임을 매우 잘하고, 피아노 치는 것을 즐기며 재즈를 사랑하는~~ 어쩌면 대부분의 대학초년생들이 그렇듯이 가볍고 단순한 젊은이인데요, 마침 같은 대학의 여자친구 애슐리가 대학신문의 기자로 뉴욕에 있는 유명한 영화감독을 인터뷰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때 뉴욕 토박이인 개츠비는 여자친구에게 뉴욕의 미술관, 재즈바 등등 자기 동네 뉴욕을 소개할 꿈에 부풀어 많은 계획을 준비하지요. 그러나 막상 뉴욕에 도착한 날은 비가 오려고 잔뜩 흐려 있었고, 잠깐이면 끝날 줄 알았던 애슐리의 취재가 길어지면서 둘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려고 했던 개츠비의 계획은 전부 틀어지고, 혼자 쓸쓸하게 비가 내리는 뉴욕의 거리를 방황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만난 옛 여친의 여동생 ‘챈’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뉴욕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되고, 또 무조건 돈 많은 부자로 문화적인 허세에 휩싸여 있다고 생각하였던 엄마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어려운 과거를 헤치고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등등 비 오는 날의 뉴욕에서 하룻동안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개츠비는 자신이 뉴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절실히 깨닫게 되면서~ 엄마의 강요에 의해 갔던 지방 대학으로 돌아가지 않고 뉴욕에 남기로 결심함과 동시에~ 외모만 보고 좋아하였던 애슐리와도 헤어지고~~ 자신이 사랑하는 뉴욕에서, 성숙하게 정신적인 교감을 같이 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나는데요, 이 영화는 영화의 줄거리보다도 느낌이 훨~~씬 더 좋은 영화이지요.
자 이제부터 엄마의 생각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2011년에 나온 “<미드나잇인파리 Midnight in Paris>라는 영화를 보셨는지요? 나름 문학을 논하면서 프랑스 파리의 아름다움도 보여주는 그런 영화였는데요, 그 영화를 좋아하셨다면 이 영화도 매우 좋아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과 스텝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하여 내용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비슷한 이 영화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만 운이 없었는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해야 할 지, 2017년 이 영화의 제작이 끝날 즈음하여 영화를 만든 ‘우디 알렌(Woody Allen, 1935~)’이라는 감독이 여성들의 성폭력을 폭로하는 이슈로 떠들썩하였던 “미투운동” <영어로 Me는 나도, Too는 그랬어>이니까 나도 그랬어>하고 폭로하는 운동 “미투운동”의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영화는 개봉도 못하고 미뤄지다 2년이나 지난 2019년 미국에서는 정식 개봉관도 아닌 넷플렉스 같은 영화채널에서,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에 정식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였다고 하네요. 여기서 잠깐 사자성어 자업자득(自業自得)을 설명하면 <스스로 자, 업 업 여기서 업은 업보를 쌓았다 그런 업이지요, 스스로 자, 무언가를 얻었다 라는 뜻의 얻을 득>으로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과를 자기가 받는다’라는 뜻으로 인과응보(因果應報)와도 유사하지요.
아무튼 영화를 제작하였던 감독이 갑작스레 ‘미투’의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이 영화에 출연하였던 티모시도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저는 주인공이 누군지, 감독이 누군지 그런 저런 편견없이 본 영화라 그런지 영화는 꽤 괜찮았다고 봐요. 물론 이 영화가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거나 흥행성이 엄청 있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잔잔하게 비가 내리는 뉴욕의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 있게 흘러나오는 재즈음악들, 그리고 영화 곳곳 로맨틱한 장면 등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도 영화의 내용에 꼭 맞는~~그러니까 여친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잔뜩 부풀어 있었던 젊은이가 갑자기 계획이 틀어지면서 어찌할 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연기를 묘~~하게 매력 있게 소화해내는~~정말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무언가 있는 것처럼 몰입하게 만드는~ 그래서 ”만약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가 이만치 몰입감을 주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남자 주인공 티모시라는 배우의 느낌 있는 연기와 더불어, 귀엽고 예쁘고 똑똑하면서도 부잣집 딸의, 덜 떨어져보이는 애슐리를 연기한 여배우 엘르 패닝(Elle Fanning, 1998~)또 티모시 옛 여친 여동생 역으로 나온 ‘챈’역의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1992~)’라는 여배우의 연기도 귀엽고 예뻐 보여 영화를 보는 내내 엄마의 마음으로 훈훈하게 보았네요. 혹시 재즈를 좋아하고 수채화같은 아름다운 영상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감정선을 매우 잘 잡는 젊은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한번 꼭 보라고 추천하면서~~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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